경주 여행정보

경주는 기원전 57년부터 천 년 가까이 신라의 수도였던 도시다. 그런데 도심에 들어서면 박물관 유리창 너머가 아니라 길 한복판에 왕릉이 있다. 대릉원의 둥근 봉분은 아파트 높이만 하고, 그 담장 건너편 황리단길에서는 한옥 처마 밑으로 커피 볶는 냄새와 팥빵 굽는 냄새가 같이 올라온다. 첨성대, 대릉원, 황리단길, 교촌이 걸어서 도는 반경 안에 다 들어온다.

해가 지면 동궁과 월지로 사람들이 몰린다. 연못 가에 복원한 전각에 불이 켜지고 물에 거꾸로 비친다. 낮에는 반대로 불국사와 석굴암 쪽으로 버스를 갈아타고 올라가고, 해 질 녘엔 다시 시내로 내려와 쌈밥 한 상, 황남빵 한 봉지로 하루를 닫는 게 가장 흔한 순서다. 동해 쪽 감포까지 나가면 바다 앞 횟집이 기다린다.

서울에서 KTX로 두 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다만 KTX가 서는 경주역은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건천읍에 있어서, 숙소를 어디 잡느냐에 따라 첫 한 시간이 달라진다. 도착만 매끄러우면 나머지는 걷기 좋은 평지 도시다.

서울에서 출발 (KTX)

부산·대구 등 다른 큰 도시에서 (BUS)

공항에서 (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