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행정보

대구는 산에 둘러싸인 분지 도시다. 여름이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낮 기온이 31도 안팎에 머물고, 사람들은 그 더위를 아예 별명으로 부른다. 그래도 여행자는 걷는다. 동성로 번화가에서 열 걸음만 옆으로 꺾으면 붉은 벽돌 계산성당의 쌍둥이 첨탑이 나오고, 청라언덕으로 올라가면 초록 덧창이 달린 100년 넘은 서양식 선교사 주택이 줄지어 있다. 근대골목이라 불리는 이 일대는 입장료 없이 반나절이면 돈다.

밥때가 되면 이 도시의 진짜 얼굴이 나온다. 소 위 네 번째 칸을 불에 구워 된장에 찍는 막창, 밥과 국을 따로 내오는 따로국밥, 납작하게 부쳐 간장에 적셔 먹는 납작만두가 한 도시 안에 다 있다. 서문시장 야시장 골목은 해가 지면 불이 켜지고, 김광석길 담벼락에는 그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수성못에서는 노을 아래로 오리배가 떠다니고, 앞산이나 팔공산 갓바위까지 나가면 도시를 내려다보는 자리가 열린다.

서울에서 고속열차로 1시간 40분쯤이면 닿고, 도착하는 동대구역은 지하철 1호선·고속버스터미널과 한 건물처럼 붙어 있어 환승이 편하다. 도시 안의 이동은 지하철 두 줄(1·2호선)과 버스로 대부분 해결되고, 경주·안동·포항 같은 영남 도시로 가는 길목이라 여행 일정에 끼워 넣기도 좋다.

서울에서 출발 (KTX)

부산·경주 등 다른 큰 도시에서 (BUS)

대구공항에서 (TAE)